인천시 남동구가 2014년 환경 오염 물질 저감 대책을 내놨다. 남동구 지역에는 악취 유발 업체 1349개 밀집해 있는 등 총 1800여개의 대기 배출 시설이 몰려 있다.
여기에 500여개의 수질 오염 배출 시설도 있어 서구와 더불어 환경 민원이 제일 많은 곳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남동구는 다양한 환경 오염 물질 저감 대책을 통해 친환경 도시로 거듭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구는 우선 환경전문기관과 연계한 악취배출(방지)시설에 대한 기술진단을 실시할 계획이다. 대상은 악취 민원 발생 및 시설 교체·개선이 필요한 사업장이다.
구에서 시설 점검 및 관리 요령 컨설팅 후 심도있는 기술력이 필요시 전문기관에 기술 진단을 의뢰하는 방식이다. 전문기관에는 한국환경공단과 (사)녹색환경협의회, 인천대학교 환경기술지원사업단 등이 참여하고 있다.
영세 업체들을 위한 악취방지시설 보조금 지원 사업도 병행한다. 구는 악취 방지 시설을 설치하거나, 증설하는 업체에게 5000만원 이내에서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구는 공해배출업소 지도·점검도 강화할 방침이다. 구는 2인 1개조로 2개반을 운영하고 있다. 남동구에 산재해 있는 무허가(미신고) 배출 시설에 대해서는 유독성 폐수와 대기 오염 배출 업소를 우선 단속할 계획이다.
단속지역은 남동구 운연동, 고잔동 일원, 간석동 부평농장 일원이다. 4월부터 10월까지는 A산업 등 20개 악취중점관리업소에 대해 특별 관리에 나선다. 구는 이 업체들의 주변 지역을 월 하루 이상 악취 오염도를 검사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남동구 지역의 악취 민원와 대기 오염 문제를 뿌리 뽑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며 "강력한 단속과 더불어 시설 개선을 유도해 친환경 도시, 남동구를 만들기 우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