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눈여겨 볼 환경 정책
2편 인천시 오염물질 배출 허용 총량제
인천시가 글로벌녹색수도(Global Green Capital)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칠 예정이다.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출범과 더불어 2014아시안게임을 저탄소 친환경대회로 만들어 녹색수도 이미지를 만들겠다는 의지다.
시는 2014년 국제 체육 행사와 각종 국제회의가 인천에서 열리는 만큼 시민들이 피부로 직접 느끼는 악취와 대기 개선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인천에는 세계 최대 쓰레기 매립장과 질소산화물을 내뿜는 대형 발전소, 여기에 6000개가 넘는 환경오염물빌 배출 사업장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시는 우선 대형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과 황산화물에 대한 연도별 배출 허용 총량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시는 2014년 배출 총량을 질소산화물 1만4988톤, 황산화물 7710톤으로 강화했다. 시는 대형발전소가 참여하는 블루스카이 협의회를 구축하고, 대기오염물질 저감, 공정 개선 사업비로 643억원의 민간자본을 유치했다.
또 시는 민간환경시설 개선을 위한 지원 강화에도 나선다. 시는 중소사업장 저녹스버너 설치에 총 7억2900만원을 투입한다. 12억6000만원을 들여 기업체가 오염물질 방지 시설을 설치하는 자금에 대해 이자를 지원해 줄 계획이다. 악취관리지역 내 소규모 대기 배출시설을 운영하는기업체에는 시설 개선 보조 사업으로 총 사업비 5억2500만원을 지원한다.
2000개가 넘는 산업단지 환경오염물질 배출 업체는 자율적 환경 관리 체계를 구축해 환경 개선 효과를 유도할 방침이다. 시는 이를 위해 6000만원을 들여 환경 관리가 취약한 업체(멘티)와 환경 관리 우수기업(멘토)을 연결하는 '기업 환경멘토링'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자율적 환경 관리를 유도하면서,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상설 환경감시체계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의 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업체들의 자발적 참여가 중요하다"며 "자율적 환경 관리 시스템이 잘 지켜지지 않는다면, 강력한 단속의 칼을 들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