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윤승준)은 환경 분야의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환경기술 연구개발 기업(이하 '환경 R&D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멘토링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그동안 정부의 환경기술 개발사업을 통해 개발된 우수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환경산업기술원은 2001년부터 10년간 차세대 환경기술 개발사업을 진행하며 2조 8,000억 원의 사업화 성과를 얻었으나 이는 대부분 국내 환경산업에 적용된 결과다.
이에 향후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중국, 동남아시아 등의 환경시장으로 무대를 확장하기 위해 환경 R&D 기업을 상대로 한 멘토링이 추진됐다.
해외진출 지원 멘토링은 환경 기술을 개발하거나 보유하고 있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연중 진행된다.
환경산업기술원은 본격적인 멘토링 서비스에 앞서 첫 단계로 지난 1월부터 51개 환경기업을 방문해 예비 멘토링을 진행하고, 수출사업화에 필요한 상담을 실시하는 한편 지원 방안 모색에 나섰다.
방문 멘토링 결과, 기업의 38%는 '해외시장 정보 부족'을 가장 시급한 문제로 꼽았고, 이어서 '금융 지원'(13%)과 '해외 네트워크 구축'(11%)을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소기업 단독으로 해외진출을 시도하기에는 위험도가 높아 해외 사업을 엄두도 못내는 경우도 11%로 상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산업기술원은 기업들의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해외시장 정보 제공 확대, 기술로드쇼 등의 해외 마케팅 지원, 실무 수출역량 강화 교육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미 지난 4월 예비 멘토링의 후속 조치로 인천 송도에서 열린 글로벌 그린 허브 코리아(GGHK) 행사에서 ㈜APM엔지니어링, ㈜엔진텍, ㈜포스벨 등 3개 기업이 해외바이어 250여 명 앞에서 기술력을 홍보하는 기회를 얻었다.
오는 8일에는 100여 개 기업을 대상으로 '환경 R&D 중소기업 수출사업화 역량강화 교육'을 열고 수출사업화에 필요한 각종 정보들을 한 자리에서 제공한다.
9월~10월에는 태국, 스리랑카, 몽골, 카타르, 쿠웨이트 등 신흥 환경시장을 상대로 한 기술로드쇼가 개최될 계획이다.
환경산업기술원 관계자는 "상담을 희망하는 환경기업에게 환경산업기술원의 멘토링은 언제나 열려있다."며 "우리 기업이 땀 흘려 개발한 우수한 기술이 해외에서도 빛을 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환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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