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녹색환경협의회(이사장 장명배)가 도금업체 생산 공정에서 나오는 노란색 질산가스를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인천시는 이번 기술 개발 성공으로 고질적인 노란색 질산가스 대기 환경 민원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는 앞으로 아시아경기대회를 앞두고 질산가스 저감을 위해 남동산업단지 이외에 각 군구에도 이번 기술을 홍보할 계획이다.
또 시는 앞으로 이 기술을 전국적으로 확대 보급할 예정이다.
(사)녹색환경협의회는 최영진 전문위원을 중심으로 기술 개발팀을 구성하고 지난해 8월 기술 개발에 착수 했다. 모든 기술 개발 연구 비용은 이 환경 재능 기부 운동을 하고 있는 이 단체가 전액 부담했다.
현재 인천지역에는 대형 발전소와 더불어 도금공장이 곳곳에 산재해 대기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 노란색 가스에 대한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47개의 도금공장이 모여 있는 남동산업단지에서는 도금 공정에서 나오는 질산가스가 노란색 또는 붉은 갈색 연기 형태로 배출돼 대기 오염의 주범으로 인식돼 왔다.
또 비가 오거나 안개가 끼는 날에는 노란색 질산가스 연기가 지상에 깔리면서 인근 주민들이 화재로 오인해 신고를 하는 일도 발생하고 있다. 특히 질산가스는 철과 건물을 부식하는 주범이며, 산성비를 생성해 식물과 인체에 큰 악영향을 끼치는 공포의 대기 오염 주범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시는 (사)녹색환경협의회와 인천환경전문공사업협회와 2013년 8월 노란색 질산가스 저감을 위한 '최적방지시설 선정 연구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4월1일 연구보고회를 개최했다.
녹색환경협의회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의 핵심은 비용을 절감하고,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고온이 아닌 상온의 물을 이용한 용해 방법이다.
이 기술은 완전한 질소 산화물 파괴가 아닌 저비용으로도 저감 효과를 노릴 수 있는 질산 또는 아질산 이온으로 물에 용해시켜 가스를 포집하는 신기술이며, 이 단체는 현재 이 기술과 설치 시설을 특허 출현 중이다. 이 기술은 도금공장에 설치된 기존 대기오염방지시설에 혐오감을 주는 노란 질산 가스 제거 전처리 장치를 추가로 설치해 비용이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대형 발전소 등에 설치된 건식처리기술은 질산화물을 대기 및 인체에 무해한 질소가스로 전환 처리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높은 초기 설치 투자 비용과 운영 비용으로 중·소형 공장에서는 설치가 어려운 현실이다. 시는 이번 기술 개발로 이런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사)녹색환경협의회 장명배 이사장은 "인천에는 영세한 도금 업체들이 많아 노란 질산 가스를 그대로 배출하는 사례가 있어 문제의 삼각성이 있다",며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이번 신기술 개발로 대기 오염의 주범인 질산가스가 인천에서 사라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최적방지시설 설치비에 대한 논란이 아직 남아있지만, 이번 기술 개발로 인해 악취와 대기오염이 없는 친환경 아시안게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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