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 환경&人
1. (사)녹색환경협의회 장명배 이사장
"30년 넘게 환경 기업을 이끌면서 쌓아온 제 경험과 노하우를 이제 지역 사회에 환원하고자 합니다. 인천이 친환경도시로 거듭나는데 제가 밀알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환경 재능 기부 단체인 (사)녹색환경협의회를 설립한 장명배(60) 이사장은 최근 21세기 봉사 형태인 '재능, 지식 기부 운동'을 알리는데 여념이 없다.
장 이사장은 남동산업단지에서 32년간 종합환경방지시설 업체인 대하엔지니어링을 운영하는 기업인이다. 환경 업체를 운영하면서도 구설수가 거의 없는 청렴한 기업인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런 그가 갑자기 자기 자산을 출연해 환경 재능 기부 단체를 설립한다고 했을때, 주위 반응은 반신반의였다. 하지만 장 이사장의 의지는 확고했다. 장 이사장은 사회 첫 걸음부터 환경 분야 업체에서 근무하면서, 환경 오염 배출 업체를 운영하는 기업인과 환경관리인 등 환경 산업에 종사하는 환경인들의 어려움을 보고 느꼈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신이 이룬 부와 재능을 환경 기업인들과 환경인 더나아가 지역 사회와 함께해야 한다는 나눔의 정신이 있었다. 장 이사장의 이런 의지는 그가 걸어온 이력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그는 1981년부터 1996년까지 환경보전협회 간사장을 맡으면서 환경관리인 법정 교육를 실시했다. 물론 환경보전협회 인천지부 설립도 같이했다.
환경 전문성을 갖추기 위한 학구열도 높았다. 그는 한양대학교 환경대학원에서 석사를 마쳤으며, 인하대학교 환경대학원 조광명 교수에게 박사 학위를 받았다. 환경 교육의 전문성과 현장성을 모두 갖춘 지식 기부를 통한 봉사가 지역 사회를 좀 더 깨끗한 환경으로 바꿀 수 있다는 확고한 신념이 반영된 것이다.
국내 최초의 환경 재능 기부 단체를 이끌어온 그가 본격적인 기업 멘토링 활동에 나선다. 바로 인천의 최대 환경 관련 업체 모임인 인천자율환경연합회 신임 회장으로 추대된 것이다. 인천자율환경연합회는 27일 회원 정기총회를 열고 장명배 이사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장 이사장은 "인천에는 시설이 낙후되고, 영세한 환경 관련 업체가 많다"며 "그분들이 제대로된 기업멘토링과 교육 그리고 시설 개선 지원을 받는다면 자율적으로 사업장 환경 개선에 임할 것이다"고 말했다. 환경 업체들의 자율적인 환경 개선 운동은 이를 관리 감독하는 지방자치단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장 이사장은 앞으로 재능 기부 단체인 (사)녹색환경협의회와 인천자율환경연합회를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